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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병아리콩 샐러드 병아리콩은 서리태콩이나 강낭콩과 비교했을 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7500년 전부터 중동지역에서 재배되어 온 작물이다. 중동의 고추장이라고 불리는 후무스라는 음식의 주재료이며 국내 재배보다는 인도, 파키스탄, 호주, 중동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현재 국내 유통도 수입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름의 유래는 병아리 머리를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 이집트콩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영어 단어 chickpea를 그대로 직역하여 병아리콩이라고 부른다. 요즘 이 병아리콩에 푹 빠져있다. 생긴 모양이 어찌나 귀여운 지~~ 소금을 넣고 갓 삶아내었을 때 호호 불어가며 손으로 마구 집어 먹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여러 가지 채소와 섞어서 샐러드소스 뿌린 후 숟가락으로 .. 더보기
표고버섯 토르티야 표고버섯농사를 짓는 친구를 이웃으로 둔 덕분에 아무래도 식탁 위에 단골 메뉴로 자주 올라오는 것이 표고버섯이다. 오늘은 토르티야를 이용하여 간편한 아침식사로 만들었다. 토마토주스를 만들어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  초복이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으나 아직 장마는 끝나지 않았고~~ 후덥지근한 공기가 가만히 있는데도 지치고 불쾌하게 만든다. 시간이란 녀석은 초강력 모터를 장착하고 빨리도 달린다. 밥 때는 어김없이 다가오고~!! 귀찮다고 굶을 수도 없고~~!!  이럴 때는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가성비 최대치로 끌어올릴 메뉴가 최고지! 지난 주말 버섯농장 친구로부터 온 생표고버섯이 있어 토르티야로 만들었다.  1. 표고버섯을 얇게 썰어 올리브유와 소금 한 꼬집 넣어 볶는다.2. 표고버섯이 익으면.. 더보기
먹기 편한 핑거푸드 케일쌈밥 케일은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로 풍부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주로 녹즙으로 만들어 먹거나 쌈채소, 샐러드로 활용된다. 5월 초에 두 포트를 사다가 텃밭에 심었다. 쌈채소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영양이 풍부한 채소인지라 내 손으로 키워서 먹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모종을 심고 나서 뿌리가 안착되기까지 2주일 여 시간이 필요했고 그 이후 어쩌다 타이밍이 맞아 어린잎을 한 두 차례 뜯어서 상추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그러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보름 만에 텃밭에 가니 케일이 청소년기에서 바로 노년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잎은 반항하듯 화난 얼굴로 뻥튀기가 되어 있고 줄기도 힘을 잔뜩 주고 있으니 억세어져서 도저히 쌈채소로는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를 어쩌나~~!!.. 더보기
장마철엔 양배추김치 해마다 장마철 요맘때는 각종 채소값이 고공행진이다. 오늘 아침 뉴스에도 단골기사로 나왔다. 특히 과습에 약한 배추의 가격은 장마철에 비쌀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해마다 요맘때 양배추로 김치를 담근다. 군대시절 고춧가루 적게 넣어 허옇고 맛없는 양배추 김치를 물리도록 먹었다는 우리 집 아니씨가 내가 담근 양배추 김치는 맛있다고 하니 그 칭찬에 힘입어 올해도 도전! 게다가 밭에 잘 자라고 있는 양배추가 있어 수확의 기쁨까지 더하니 얼마나 즐거운가! 두 개를 수확하여 김치로 변신시켰다. 장마철 식탁을 뽀송하게 만들어 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1. 방법은 여느 김치 담그는 것과 동일하다. 특별한 방법은 없다. 자르고 절이고 씻고 건지고 버무리고~2. 이 시기 고춧가루가 좀 애매하긴 하다. 아직 햇고추는 나오지.. 더보기
토핑유부초밥 더운 여름날 뜨거운 불 앞으로 불려 가지 않고 한 끼니라도 해결하면 참 다행이다. 주말에 딸 내외 포함 우리 식구 다섯이 농막에 모였는데 날은 덥고 뭘 해서 먹을까 궁리하다 선택한 메뉴이다. 시판 유부초밥 재료를 구입하여 만들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만 하면 그 단순함이 재미없지 않은가? 색다르게 맛보기 위해서 위에 토핑을 올렸다. 1. 시판 유부초밥 재료를 구입한다. 시판 큰 네모 유부초밥은 4개가 1인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6인분짜리 세 봉지를 사용했다. 간장물을 손으로 짠다. 50% 정도? 2. 밥을 고슬고슬하게 하여 시판제품에 동봉되어 있는 양념과 단촛물을 섞어 준비한다. 3. 토핑재료는 오이, 참치, 맛살, 계란 등 네 가지로 했다. 4. 오이는 채칼로 얇게 저며 절인 후 꼭 짜서.. 더보기
다이어트에 좋은 들깨가지볶음 가지로 볶음요리를 할 때 보면 기름을 흡수하는 정도가 매우 심하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스펀지가 시치미 뚝 떼고 물을 흡수하는 것처럼 가지가 기름 흡수하는 정도가 그러하다. 물론 식물성 지방이기 때문에 건강에 해를 주지는 않지만 음식에 지방의 함량이 높다는 것은 다이어트의 측면에서는 탐탁지 않다. 지방의 함량을 대폭 낮추고 풍미를 살리기 위해 들깨와 콜라보하였다. 들깨는 오메가 3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아서 쾌변에 좋다.요즘 텃밭에서 가장 인심 좋은 친구는 가지이다. 작년에 그렇게 인심 후하던 오이와 호박이 아직 감감소식이므로 자연스레 가지가 식탁에 자주 오른다. 기름을 최소한으로 넣어 들깨가지볶음으로 만들었다. 1. 가지 한 개를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은 후 소금으로 간하여 10분 정도.. 더보기
노각오이와 미역으로 냉국을~ 지난 주말 노각오이를 겨우 한 개 수확하였다. 올해 오이농사가 영 부진하다. 오이는 생육기간 중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데 주말 텃밭의 한계로 인하여 수분공급이 충분치 않으니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진딧물로 고통받고 있으니 열매는 언감생심이다. 작년에도 장마 이후에 수확량이 늘어났으니 아마 올해도 그럴 모양이다. 한 개 밖에 수확하지 못했으니 소중하기 그지없다. 이것으로 무얼 만들까? 여름철에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오이미역냉국이 늘 상주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반오이 대신 노각오이로 만들어 보았다. 더운 여름날에는 가능하면 가열하지 않고 만드는 메뉴가 최고다. 그중 단연 1위는 오이냉국이다. 미역을 넣어 영양을 보충하여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면 보름 이상 지나도 맛있다. 금방 만들어 먹는 것.. 더보기
파스타샐러드 숏 파스타에 해당하는 푸실리의 의미는 '실뭉치'라는 뜻인데 꽈배기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스파게티면보다 삶는 시간이 짧고 샐러드로 만들면 한 끼니의 식사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토마토와 각종 채소를 넣어 샐러드파스타를 만들었다. 우리 집 텃밭의 토마토는 무슨 일인지 아직까지도 익을 생각을 안 한다. 열매가 열리기는 했는데 빨갛게 익을 생각을 안 한다. 이러다 장마기간에 그냥 낙과할 확률이 높은데 걱정이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는 계절에는 의사들의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는 의미인데 요즘 의사들이 총파업이다 휴진이다 하면서 매우 바쁜 탓에 토마토도 속도를 맞추려는 게야? 얼른 이 지루한 싸움이 끝나기를 바란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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