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음식

파스타샐러드

반응형

숏 파스타에 해당하는 푸실리의 의미는 '실뭉치'라는 뜻인데 꽈배기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스파게티면보다 삶는 시간이 짧고 샐러드로 만들면 한 끼니의 식사로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숟가락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토마토와 각종 채소를 넣어 샐러드파스타를 만들었다.

 

우리 집 텃밭의 토마토는 무슨 일인지 아직까지도 익을 생각을 안 한다. 열매가 열리기는 했는데 빨갛게 익을 생각을 안 한다. 이러다 장마기간에 그냥 낙과할 확률이 높은데 걱정이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는 계절에는 의사들의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토마토가 건강에 좋다는 의미인데 요즘 의사들이 총파업이다 휴진이다 하면서 매우 바쁜 탓에 토마토도 속도를 맞추려는 게야? 얼른 이 지루한 싸움이 끝나기를 바란다. 텃밭의 수확을 기다리다 못해 완숙토마토 10개를 5천 원에 데려왔다.

7월 초 텃밭의 토마토 상태
완숙토마토

새빨간 컬러감이 침샘을 자극한다. 가격도 착하다. 무엇보다 병원을 안 가게 만든다니 훌륭한 식재료임에 틀림없다.

 

<만드는 법>

1. 토마토를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삶아놓은 병아리콩과 푹 삶은(개인적인 취향은 푹 익은 것을 좋아하므로 약 12분 간 삶았다) 푸실리를 넣는다.

2. 끼니로 먹을 거라서 전날 삶아놓은 감자를 뚜벅뚜벅 썰어서 합류시켰다.

3. 상추를 1cm 간격으로 썰어서 넣은 후 며칠 전 만들어 놓은 바질페스토와 올리브오일, 꿀, 소금, 후추 넣어 휘리릭~~

늘 그렇듯 맛이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다. 특히 오늘 같은 주말아침 혼밥으로 손색없는 메뉴다. 한 번 만들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