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음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홈메이드 그릭요거트 만드는 법 우유와 농후 발효유만 있으면 요거트 제조기가 없어도 집에서 충분히 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 집에서 만들면 당도와 농도를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득이다. 뿐만 아니라 시판용 요거트 용기를 분리수거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고 나아가 환경을 보호하는데 일조할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이 어릴 때 시판되는 요거트의 당도가 너무 높은 것이 마음에 안 들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는데 어느새 3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 요거트를 먹고 자란 아이가 이미 가정을 이루었으니 세월 참 빠르다. 지난 30년 동안 세 개의 요거트 제조기가 내 손을 거쳐갔다. 요즘은 그릭요거트를 만들기 때문에 개별용기가 불편하여 용기가 큰 병으로 바꿨다. 무엇보다 플라스틱이 아니고 유리 재질이.. 더보기 3분 양파볶음 요즘 햇양파가 한창 쏟아져 나오는 시기이다. 갓 수확한 양파는 수분기 가득 머금고 있어서 단맛이 풍부하다. 아삭하고 상쾌한 식감은 물론 알리신을 함유하고 있어서 매운맛과 단맛이 동시에 나며 항산화 작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때를 놓치지 말고 최소의 양념으로 간단하게 양파만 볶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는 짭조름한 반찬이 된다. 해마다 요맘때면 지인이 갓 수확한 양파를 보내온다. 우리나라의 마늘, 양파의 주산지인 무안에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배송된 양파이다. 고맙고 감사하다. 수확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분기 많이 머금고 있어서 단맛이 강하다. 한식에서 양파가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없다고 할 정도로 필수적인 채소로 주연보다는 조연급 식재료라고 할 수 .. 더보기 감자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회오리감자를 응용하여 만들었다. 꼬치에 끼우는 대신 아코디언 모양으로 잘라서 버터를 바르고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워주면 감자가 아코디언을 연주한다. 초복이 되려면 아직 한 달도 더 남았는데 벌써부터 더위가 심상치 않다. 어제 강릉에서 밤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현상이 있었다는데 참 큰일이다. 지구는 점점 덥다고 몸부림치는데 어쩌나!이렇게 답답하고 더운 날에는 시원한 음료와 함께 맛있는 음식으로 나 스스로를 달래줄 필요가 있다. 생각해 보니 요 근래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는 것도 같고... 어쨌든 저녁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오늘 같은 날은 대충 먹지 말고 스스로에게 음식으로 선물해 보는 것을 어떨까? 내가 먹을 거니 절대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1. 햇감자를 깨끗이 .. 더보기 표고버섯 탕수육 표고버섯의 영양은 이제 두 말하면 잔소리다. 고기 대신 표고버섯을 튀겨 탕수육으로 만들면 채식주의자들에게는 완벽한 메뉴이다. 쫄깃한 식감이 고기한테 저리 가라고 한다. 음식이란 게 정성스러운 손길과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야 맛있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만드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면 매일 벼르기만 하거나, 손쉽게 배달시킬 수밖에 없다. 아마도 튀기는 음식이 그렇지 않을까 한다. 나 역시 아파트에서는 미세먼지 대량방출되는 튀김 음식이 엄두 나지 않지만 사방이 뻥 뚫린 농막 하우스에 가면 용기가 생긴다. 표고버섯을 많이 먹는 요리방법 중 하나가 튀겨먹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기름에는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1. 표고는 꼭지를 떼고 손으로 살살 털어낸다. 가능하면 물에 씻지 않는 것이 좋다.. 더보기 비 오는 날의 감자전 여름의 초입에 서 있는데 때마침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초록의 대지 위에 이렇게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보약과 같다. 비 오는 날 생각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따끈한 부침개다. 햇감자로 감자전을 만들었다. 아직 수확하기 전의 감자를 매주 한 뿌리씩 캐서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은행에 돈 맡겨놓고 매달 이자 받으러 간다면 바로 이런 기분이랄까? 게다가 일주일 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차이가 나도록 많이 컸다. 아직 한 달은 더 키울 계획인데 아주 실하다. 웃음이 절로 난다. 만드는 법1. 감자를 채 썬다. 최대한 가늘게 채를 써는 게 관건이다. 채 썬 감자를 물에 한 번 씻어서 전분기를 빼주고 나서 집에 있는 채소들 활용하여 같이 콜라보! 나는 주황색 파프리카와 청양고추를 곁들였다.2. 서로 잘 엉기게 .. 더보기 상추김밥 김밥의 녹색 담당자로 시금치나 오이를 넣는다는 고정관념은 버리자. 상추 김밥은 이름 그대로 김밥에 상추를 넣어서 만든 것이다. 다른 부재료들도 굳이 마트에 가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된다. 창의력 고고고! 반찬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혹은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빠듯할 때 나는 김밥을 만다. 밥을 밥솥에 안쳐놓고 그 시간에 냉장고 살고 있는 아이들을 모아 모아 속재료로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상추는 시골에 오기만 하면 언제나 무한리필을 보증하고 계란과 참치도 늘 동거 중이니 아무 문제없다.만드는 법 1.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2. 밥이 다 되면 따뜻할 때 소금, 깨소금,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 후 김의 거친 면 위에 얇게 편다.3. 상추를 많이 올린다. 3-4겹으로 쌓으면 좋다. 쑥갓 등 다른.. 더보기 비트청 비트는 지중해 시칠리아가 원산지이며 빨간무라고도 불린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으며 특유의 붉은 색소인 베타인이라는 성분은 세포손상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작용을 하며 철분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적혈구의 생성을 도와 일명 혈관청소부로 불리기도 한다. 작년 본격적인 농사 1년 차 시절에 평소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비트를 데려다 심고는 수확까지 했는데 그때 많은 비트를 앞에 놓고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 이유로 올해는 비트를 심지 않았다. 비트는 씨앗으로 파종해도 되고 모종을 사다가 심어도 된다. 자라는 생육과정은 까탈스럽지 않고 순둥순둥하다.그 당시 여기저기 검색해 보아도 딱히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 모두 설탕에 묻어두어야 오래 보관할 수 있을.. 더보기 노랑 느타리버섯은 처음 봅니다. 노랑 느타리버섯은 담자균류 주름버섯목 느타리과의 버섯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느타리버섯과 동일한데 색상이 노란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버섯 농사를 하고 있는 친구 덕에 참 희한한 버섯도 구경하였다. 지난주 85세 내 엄니와 산골에 갔을 때 무슨 일인지 친구네 버섯 농장에 가 보고 싶으시단다. 농막에서 걸어서 가실 수 있을까? 왕복으로 족히 칠팔백 미터는 될 터인데 나는 엎드리면 코 닿는다고 뻥을 치고는 긴가민가 하는 마음을 안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두 번 쉬고 오는 길에 한 번 쉬었다가 발걸음을 옮기셨다. 몇 번을 엎드려야 코가 닿느냐며 우스개 소리를 하신다.암튼 중요한 건 버섯이야기인데.... 친구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노루궁둥이 버섯, 송화버섯, 참송이버섯, 목이버섯 등 다양한 종류의 버섯을..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