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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노각오이와 미역으로 냉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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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노각오이를 겨우 한 개 수확하였다. 올해 오이농사가 영 부진하다. 오이는 생육기간 중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데 주말 텃밭의 한계로 인하여 수분공급이 충분치 않으니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진딧물로 고통받고 있으니 열매는 언감생심이다. 작년에도 장마 이후에 수확량이 늘어났으니 아마 올해도 그럴 모양이다. 한 개 밖에 수확하지 못했으니 소중하기 그지없다. 이것으로 무얼 만들까? 여름철에 우리 집 냉장고 안에 오이미역냉국이 늘 상주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반오이 대신 노각오이로 만들어 보았다.

 

더운 여름날에는 가능하면 가열하지 않고 만드는 메뉴가 최고다. 그중 단연 1위는 오이냉국이다. 미역을 넣어 영양을 보충하여 새콤달콤하게 만들어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면 보름 이상 지나도 맛있다. 금방 만들어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서 며칠 숙성하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

 

<만드는 법>

1. 노각오이를 씻은 후 반으로 갈라 씨를 걷어낸 후 얇게 썰어준다.

2. 청양고주와 양파를 썰어서 넣고 불린 미역도 적당히 잘라 넣는다. 다진 마늘도~

3. 기본 간은 국간장으로 한다. 매실청, 식초, 소금, 참깨 등 적당량 넣어 저어준다. 

4. 물을 부어주고 탄산수가 있으면 조금 첨가해도 된다. 음식을 늘 손의 느낌과 감으로 하므로 정확한 계량은 없지만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하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새콤달콤한 음식의 경우 소금 간은 좀 약하게 해도 된다.

먹기 직전에 참기름 한 방울과 얼음 추가하여 입속으로 보내면  당장 알래스카로 순간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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