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 고구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납작 고구마 고구마를 수확한 지 두 달 여가 지났다. 강원도 산골에서 키운 고구마는 동글동글 먹기 딱 좋은 크기의 고구마라기보다는 손가락처럼 길기만 하고 모양도 별로 예쁘지 않다. 그래서 강원도 땅에서는 고구마보다는 감자를 더 많이 심는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봄에 고구마 모종을 심어 여름 내내 고구마 줄기를 따서 반찬으로 만들기 위해 볶고 지지고 그것도 모자라 삶아서 말리고, 데쳐서 냉동 보관하는 등 줄기를 먹기 위하여 모든 영양을 쏟아부었는데 땅 속에서 고구마가 동글동글 잘 자랐을 거란 기대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욕심에 가깝지 않은가! 길쭉하고 못나긴 했어도 고구마는 달고 맛나다.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양새인지라 남을 주기도 그렇고 하여 집으로 가져와서 조금씩 먹고 있는데 벌써 싹이 나기 시작한다. 주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