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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상춧대 장아찌 (상추줄기 장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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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파종했던 상추가 그 생을 다하였다. 주말에만 수확하는 까닭에 그 삶이 더 짧았는지도 모르겠다. 자주 솎아주고 살폈더라면 생을 좀 더 연장할 수 있었겠지만 그만 서둘러 꽃을 피우고야 말았다. 일단 꽃이 피고 나면 번식에 집중하므로 상추잎이 질기고 맛이 없어진다. 그리하여 밭을 정리하기 위해 모두 뽑았다. 잎 보다 줄기에 더 영양가가 많다고 하던데 어쩌나!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 유튜브를 검색하던 중 장아찌를 담으면 맛나다기에 최초로 시도해 보았다. 

 

상춧대 장아찌

<만드는 법>

1. 상춧대의 겉껍질을 필러로 벗겨낸다.

2. 깨끗이 씻어서 식초물에 5분 간 담갔다가 꺼내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간장:물(다시마물):설탕:식초의 비율을 2:2:1:1로 하여 끓인다. 식초는 간장물이 끓은 다음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넣는다. 비율은 입맛에 따라 가감할 수 있다.

4. 알맞게 썰은 상춧대를 병에 담고 간장물이 뜨거울 때 붓는다.

5, 식혀서 냉장보관 후 2~3일 후에 먹을 수 있다.

6.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간장물을 따라내어 다시 한번 끓인 후 식혀서 부어주면 된다.

단짠단짠한 맛은 물론이거니와 식감이 장난이 아니다. 아삭함의 정도가 입 안의 치아들을 춤추게 한다. 여름철 입맛 없을 때 누룽지 끓여서 이 아이 하나만 놓고 먹어도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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