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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공심채(모닝글로리)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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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채(空心菜)는 메꽃과의 잎채소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모닝글로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라면서 줄기의 속(心)이 비어(空) 있어서 공심채라고 부른다. 맛있게 만들어서 먹으면 혹시 마음(心)도 비워(空) 지려나?

 

공심채 볶음

4월에 씨앗을 파종하였으나 기온이 안 맞았는지 두 달여간 감감소식이었다가 최근에 급격히 자랐다. 줄기를 한 두 마디 남기고 자르면 남아있는 뿌리에서 계속 줄기를 올리므로 한 번 파종하여 추워지기 전까지 계속 수확할 수 있다. 가성비 좋은 식재료다. 기름에 볶으면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

 

<만드는 법>

1. 씻어서 4~5cm 크기로 자른다. 줄기가 굵어도 절대 질기지 않으니 버릴 것이 없다.

2.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 타지 않게 중불에서 볶는다.

3. 강불로 바꾸어 공심채를 넣고 굴소스와 간장으로 간을 하여 빠른 시간 안에 휘리릭 볶는다. 피시소스로 간을 맞춰도 된다.

4. 순식간에 볶는 것이 관건이다. 공심채를 넣고 1분이면 충분하다.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한다.

중국과 태국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이다. 특히 중국에서 잠시 머물 때 어느 식당에서든 거의 있었던 메뉴이며 거부감 없이 주문하여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삭한 식감과 밥을 부르는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 모닝글로리를 먹어본 적은 없고 문구점에는 가본 적이 있다는 아니씨의 농담은 오늘 저녁 또 다른 사이드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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