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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단호박 그냥 찌기만 해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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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은 서양계 호박의 한 품종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소화가 잘되는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반면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우수한 식재료이다. 무엇보다 무기질과 비타민 A, 베타카로틴이 노화를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해 주며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질환에도 매우 좋은 음식이다.
 

 
올해 단호박 농사가 풍년이다. 초반에 뿌리활착에 어려움을 겪던 단호박이 장마를 지나면서 활력을 찾았다. 두 포기를 심었는데 행여 살아나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에 나중에 두 포기를 더 사서 심었는데 한 포기는 그 강을 건넜고 현재 세 포기가 무사히 생존하여 요즘 출산에 여념이 없다. 이렇게 기특할 수가! 주렁주렁 달리는 단호박의 수확시기가 궁금하던 차에 텔레비전의 모 프로그램 '언니네 ****'에서 마침 단호박 수확하는 장면이 나와서 정보를 얻었다. 줄기 부분에 흰 줄이 생기면 수확시기라고~~! 아싸!! 우리 집 단호박을 보니 색이 진해지고 줄기 부분에 흰 줄무늬가 생겨 목질화되는 것처럼 보이길래 주저 없이 수확하였다. 물론 성공! 크기는 보통 마트표 단호박보다 훨씬 크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단 맛이 놀라울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여태까지 먹어 본 단호박 중 단연 최고다. 수확 후 일주일 정도 숙성시켜 먹으면 단 맛이 더 상승된다고 하지만 나는 기다릴 수가 없다. 당장 먹고 싶은 마음 누를 길이 없구려!!  사실 이 단호박으로 무언가 요리를 할 필요조차 없다. 칼로리 낮은 재료에 굳이 다른 칼로리 추가하지 말고 담백하게 본연의 임부에 충실하도록 그냥 찜기에 찌기만 해도 훌륭하다.

<만드는 법>
1. 잘 씻은 후 반으로 썰어서 속을 파내고 적당히 잘라서 찜기에 10분가량 쪄준다. (자를 때 손조심 필수)
2. 단 맛을 추구하면 견과류 토핑하고 꿀이나 아가베 시럽 뿌려서 먹으면 된다.
 
사실 만드는 법도 필요 없고 음식이라고 내놓기도 좀 그런 메뉴이긴 하다. 너무 쉬워서~~!! 쉽지만 영양이나 가성비는 최고! 식감은 금방 캔 분감자와 같다. 그럼 분호박이라고 불러야 하나? 포슬한 식감이 최고최고! 우유와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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