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음식

토마토 마리네이드

반응형

마리네이드(marinade)는 식재료를 조리하기 전에 재어두는 조미액체를 뜻하는데 식초 등 산을 넣어 신맛이 나는 경우가 많다. 서양에서 단어의 기원은 바닷물의 사용(marine)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선 따위를 염분이 있는 바닷물로 절인 데서 의미가 파생된 것으로 추측한다.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에 속하므로 생으로 먹기보다는 익혀 먹거나 올리브 오일과 함께 먹으면 라이코펜의 흡수율이 높아져 건강에 더욱 좋다.

 

토마토 마리네이드

텃밭 토마토의 인심이 가장 후한 시기가 바로 요즘이다. 수확하고 나면 어느새 또 빨갛게 물들어 있다. 아침저녁으로 수확해도 여전히 출산을 진행 중인 토마토는 아무리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도 생으로 매일 먹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게다가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에 속한다. 이런저런 변화를 준다 해도 토마토의 변신은 언제나 무죄다. 

 

<만드는 법>

1. 토마토를 씻은 후 위에 칼집을 넣어 찜기에 올리거나 혹은 끓는 물에 잠깐 담가 놓는다. 껍질이 화상을 입으면 잘 벗겨진다. 일부러 뜨겁게 화상을 입히다니~~너무해!

2. 찬물에 얼른 담가 열기를 식혀주고 껍질을 벗겨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3. 양파를 다지거나 얇게 채 썰어 준다. 칼자루 쥐고 있는 자의 마음이 가는 대로 썰어주면 된다. 

4. 생바질을 얇게 썰어서 넣어준다. 생바질이 없으면 바질 분말을 사용해도 되고 바질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안 넣어도 상관없다. 양파와 올리브오일의 향만으로도 충분하다.

5. 소스는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레몬, 꿀을 입맛에 따라 적당량 넣어준다. 올리브오일은 토마토에 코팅될 정도의 양으로 하고 신맛과 단맛은 취향대로 하면 된다.

6. 만들고 나서 바로 먹어도 좋지만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는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숙성시킨 후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서 먹으면 생으로 먹는 것보다 세 배는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빵에 올려서 먹어도 되고 기름진 음식과 같이 먹으면 입안의 느끼함을 싹 잡아준다. 파스타의 소스로 활용해도 된다. 인심이 좋은 만큼 사회성도 좋아서 어느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음식은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이다.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면 2~3개월은 끄떡없는 이 토마토 마리네이드 가성비 최고다. 대충 만들어도 달큼하고 맛있으니 용기 내어 만들어서 여름철 건강 챙기자. 귀찮다 생각하지 말고~~~

'일상,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심채(모닝글로리) 무침  (6) 2024.07.23
찐 감자의 변신  (1) 2024.07.21
생목이버섯 초무침  (2) 2024.07.20
병아리콩 샐러드  (2) 2024.07.20
표고버섯 토르티야  (0)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