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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생목이버섯 초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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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버섯은 보통 건조된 상태로 유통되지만 버섯농사를 짓는 친구 덕분에 갓 채취한 신선한 목이버섯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운이다. 게다가 이 버섯은 식이섬유와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잡채나 짬뽕 등의 요리에서 조연을 담당할 뿐 주연이었던 적이 별로 없지 않은가? 오늘 주연으로 데뷔시켰다.

 

생목이버섯 초무침

농장에 가면 아롱이다롱이 자라고 있는 목이버섯을 볼 수 있다. 채취하기도 쉽다. 아기 다루듯이 살포시 떼어내면 된다. 촉감도 마치 아가의 엉덩이를 만질 때처럼 보드랍고 촉촉하다. 채취하는 경험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정선5일장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ㅎ

목이버섯 농장

<만드는 법>

1. 생목이버섯의 이물질을 털어내고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다. 그냥 끓는 물에 넣었다가 곧바로 건지면 된다.

2. 냉장고를 열어보니 무엇 때문인지 잔뜩 화가 난 오이가 있다. 반항의 정도가 심하다. 왜 반항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가운데 씨를 다듬어 사용하였다. 오이와 양파 반 개 사용하였다. 다른 채소가 있으면 넣어도 된다.

3. 간장, 식초, 설탕이 기본 베이스 양념이며 참기름, 깨, 고춧가루, 다진 파, 마늘 등 식성에 맞추어 가감하면 된다.

새콤달콤한 맛과 쫄깃한 버섯의 식감이 막걸리를 빨리 데려오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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