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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무청된장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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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청은 무의 잎과 줄기를 뜻하는 말이다. 무를 다듬을 때 줄기를 잘라내며 나오는 부산물이라서 값이 싸고 대접이 박하지만 영양 많고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좋다.

 

올해 무 농사는 배추에 비하면 그럭저럭 잘 되었다. 김장무, 시래기무, 총각무 등 세 가지의 씨앗을 파종하여 수확을 마쳤으며 일부는 동치미로, 일부는 깍두기로 이미 변신완료하였다. 시래기에 진심인 옆지기가 꽤 많은 양의 시래기를 말리는 중이다. 자투리 무청을 모아 모아서 삶은 후 된장 넣어 자글자글 볶았다. 보통은 된장국을 끓이거나 새우젓을 넣어 볶는데 오늘은 하얀 햅쌀밥에 얹어 먹고 싶어서 지짐이로 만들었다. 시래기로 된장지짐은 해 보았으나 파란 무청으로는 처음 시도한다.

 

<만드는 법>

1. 무청을 씻어서 소금 한 꼬집 넣고 끓는 물에 삶아낸다. 2차 조리과정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너무 푹 삶을 필요 없다.

2. 삶아 낸 무청을 세척하여 물기를 제거한다.

3. 된장, 국간장, 참치액젓과 파, 마늘, 들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4. 냄비에 3을 넣고 볶다가 말린 멸치 중간 크기로 10개 정도 넣고 쌀뜨물을 넣어 자박하게 10여 분 끓인다. 코인육수가 있으면 넣어도 된다. 끓이는 시간은 절대적이지 않다. 중간에 무청 줄기를 만졌을 때 무르게 익었을 때 불을 끄면 된다.

토속적이고 정감 있는 맛이다. 어렸을 때 많이 먹었던 모두가 아는 바로 그 맛! 가을이라 그런지 아니면 김장 겉절이가 맛있어서 그런지 자꾸 밥이 댕기는 요즘이다. 일 년 중 햅쌀이 가장 맛있는 요즘의 밥 맛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살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ㅎ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이 풍부하므로 맛나게 먹고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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