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음식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무침 김을 찾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참기름 솔솔 발라 구워서 먹기 좋게 재단하여 진공포장된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는 기름 바르지 않고 그냥 구워서 양념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그것조차 번거로우면 냉동실로 들어가기 마련이다. 오늘은 그 아이들을 꺼내어 무침으로 변신시켜 보았다. 요즘 김값이 금값이라고 한다. 국내 생산의 많은 부분이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라 물량이 딸려서 그렇다고 하니 K음식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게 좋긴 하지만 싸고 맛있는 천 원짜리 김밥이 이제 옛이야기가 되어가는 것은 못내 아쉽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쁘게 재단되어 개별포장된 김 보다는 재래시장에서 100장 단위로 파는 파래김을 더 선호한다. 김 향이 진하기도 하거니와 가격도 경제적이고 무엇보다 개별포장된 김에서 나오는 비.. 더보기 등갈비 품은 김치찜 식탁 위의 봄은 김장김치가 가장 먼저 말해준다. 김치냉장고 속 깊이 숨어있는 김장김치들은 참으로 민감하다. 밖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어찌 알고 스멀스멀 묵은내를 뿜어낸다. 등갈비와 조우하면 묵은내는 사라지고 달큼하고 익숙한 맛의 김치찜이 탄생한다. 요즈음 같은 날씨에 파릇파릇한 열무는 환영받지만 퇴색한 붉은빛의 김장김치는 천덕꾸러기가 되기 십상이다. 어쩌다 라면이나 끓이면 그 천덕꾸러기가 소환되기도 하지만 사람의 혀는 간사하고 민감한지라 해묵은 김장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맘때쯤 김치 치맛자락으로 등갈비 돌돌 말아 중온에서 푹 끓여내면 2차 3차 소환되기도 한다. 김장김치의 변신은 무죄! 만드는 법1. 등갈비를 서너 시간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 후 생강과 월계수 잎,.. 더보기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