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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겨울 디저트-곶감 아보카도 호두 말이 곶감은 '꽂이에 꿰어서 말린 감'을 말한다. 설 명절을 맞이하여 곶감을 선물로 받았다. 요즘 곶감이 예전보다 흔해지기는 하였으나 가격은 여전히 비싼 편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는 품목이지만 감을 직접 수확하여 곶감으로 만들기를 시도해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사실 비싸다고 말하기도 좀 그렇긴 하다. 선물 받은 말랑하고 달콤한 곶감을 마주하고 보니 그냥 먹기보다 색다르게 먹고 싶어졌다. 크림치즈와 아보카도, 그리고 호두를 넣어 김밥처럼 말았더니 훌륭한 겨울 디저트로 변신완료! 1. 곶감의 꼭지를 떼어내고 반으로 갈라서 펼친다.2. 냉동보관 중인 아보카도를 해동하여 으깬 다음 크림치즈와 섞은 후 곶감 위에 줄지어 얹어준다.3. 냉동보관 중인 호두를 꺼내어 팬에 살짝 볶아서 식힌 후에 2위에 올린다.4. 김밥 .. 더보기
아보카도의 2단계 보관 방법 아보카도(Avocado)는 과일의 일종으로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우리나라 기준 1~3월에는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 뉴질랜드, 칠레에서 수입하며 4월 초순부터 9월까지는 페루산 물량이 공급된다. 과일 중에서도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아 '숲 속의 버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과일의 단 맛은 아니지만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탄수화물에서 느낄 수 있는 달달한 끝맛이 있다. 항암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베타카로틴, 토코페롤과 같은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데 도움이 되며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시켜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는 우리나라에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수입 초기에는 열매 하나에 약 만 원 정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 더보기
집에서 쉽게 만드는 편백찜 2025년 해가 바뀌고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 1월의 마지막 날에 이르렀다. 째깍째깍 초침이 쉼 없이 흐르는 가운데 이 나라나 저 나라나 할 것 없이 비행기 사고는 왜 자꾸 일어나는지 무고한 목숨이 별나라로 가는 안타까운 소식만이 공간을 채운다. 무탈하게 사는 것이 참 어려운 요즘이다. 민속 최대 명절인 설날이 되었는데도 음식을 만들 그 어떤 기운도 흥도 나지 않는다. TV를 켜면 또 뻔한 소식들이 가득해서일까? 뻔한 명절 음식조차 만들 의욕이 다 어디로 갔는지! 그래도 나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을 먹여야 할 책임이 있지 않은가? 뻔한 명절 음식대신 집에 있는 채소와 약간의 노력을 더해 편백찜을 만들었다.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서, 그리고 투입되는 노동력에 비해서 결과물은 꽤 그럴싸한 메뉴이다. 1. 편.. 더보기
들깨송이부각 https://nike0812.tistory.com/들깨, 모종정식에서 수확까지 들깨, 모종 정식에서 수확까지요즘 가끔 충동구매를 한다. 충동구매의 대상은 예쁜 옷도 아니고 멋진 가방도 아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은 더더욱 아니다. 지난 7월 13일 뜨겁던 여름날 정선 5일장에 나갔다가 그만 들깨모종nike0812.tistory.com작년 10월 말에 들깨를 수확할 당시에 차가워진 날씨 탓에 미처 여물지 못한 어린 들깨송이가 무척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때 같이 들깨 수확에 참여하신 내 어머니 말씀이 예전에는 이 들깨송이로 부각을 만들어서 먹기도 했다고 하신다.아하~~!! 마침 버리기가 아까웠는데 나는 잘됐다 싶었다. 여문 들깨는 털어서 들깨로 만들고 미처 여물지 못한 어린 들깨송이를 한 소쿠리 정도.. 더보기
신호등 샌드위치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내가 빠른 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솔직히 말하면 차라리운전대를 못 잡던 어릴 때가 더 좋았던 것 같아이하 생략.... 대중가수 이 모씨의 '신호등' 노래가사 중 일부이다.느닷없이 신호등 타령을 하는 이유는 오늘 아침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세 가지의 색이 우연히 연출되었고 신호등의 빨강, 노랑, 녹색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주 두 금쪽이들이 대전의 모 제과점에서 공수해 온 호밀빵이 있다. 많고 많은 제과점을 두고 굳이 대전까지 가느냐는 나의 만류에도 줄 서지 않도록 임산부를 특별대우 해주는 특별한 기회를 놓칠 수 없다며 굳이 ktx에 몸을 실었던 것이다. 극명하게 세대차이를 느끼는 지점.. 더보기
한 끼 샐러드 음식을 만드는 일은 그 음식을 먹어 줄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할 때 비로소 신명 나는 것 같다. 가끔은 혼밥을 해야 할 때 스스로를 위해서 한 끼니를 제대로 챙긴다는 게 참 귀찮을 때가 있다. 배는 고픈데 움직이기 싫은 경험 역시 가정주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요즘은 배달 문화가 자리를 잡아 손가락 몇 번 까딱하면 현관 앞에 완성된 음식이 도착하는 편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이 스피디하고 독보적인 새로운 문화는 여전히 나와는 별개의 세상이다. 냉장고에 가득 찬 음식을 꺼내는 일조차 귀찮기에 그냥 대충 라면이나 끓여 먹을까 생각하는 순간 며칠 전 사다 놓은 로메인 상추가 떠올랐다. 이 아이가 나를 기다릴 텐데~~ㅠㅠ 에라 모르겠다. 샐러드를 만들자. 오직 나를 위해서~ 1. 냉장고에서 로메인 상.. 더보기
오색만두 글 쓰는 일이 개점휴업 상태가 된 지 한 달 여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에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져서 글 쓰는 일에 매진하리라는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무기력하고 게으른 나날들이 나를 채워가고 있다. 마음과 현실은 왜 늘 반대로 가는 것일까?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실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시국은 어수선하고 무고한 생명을 송두리째 앗아간 비행기 사고로 인하여 내 마음까지 덩달아 폭파된 비행기 속에서 이리저리 浮遊하며 떠돌고 있다. 1905년 우리의 외교권을 빼앗기 위해 일본이 체결한 을사늑약의 그 시간으로부터 무려 120년의 시간을 돌고 돌아 다시 2025년 을사년에 와 있건만 온갖 不公正, 不公平, 不當, 不確實, 不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무탈하게 산다는.. 더보기
달지 않은 홈메이드 사과파이 지난 추석 때 선물로 들어온 사과 중에서 몇 개가 어쩌다 뒤처졌다. 주인의 pick에서 제외된 서러움 폭발하며 냉장실 한편에 웅크리고 있다. 껍질의 수분이 증발하여 쭈글쭈글 주름이 졌는데 사과를 보는 순간 왜 사람의 피부가 투영되는 건지. 흡사 내 얼굴도 곧 저렇게 되겠지~~!! 사과든 사람이든 시간이 흐르고 나니 주름투성이로구나!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로다. 왠지 그냥 깎아서 먹기는 싫었다. 멋지게 포장해 주면 그나마 나아지겠지! 사과로 무엇을 만들까? 사과파이가 생각났다. 1. 사과를 깎아서 얇게 썰은 후 계핏가루와 생강청을 적당량 섞어서 재어 두었다. 생강청 대신 설탕도 가능하다. 설탕이 부담된다면 연유, 꿀, 알룰로스도 상관없다. 2. 건강하게 만들고 싶어서 밀가루대신 오트밀을 갈아서 넣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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