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꼴라는 아탈리아에서 즐겨 쓰는 식재료로 알싸한 맛이 나는 채소의 한 종류이다.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하여 건강과 미용에 좋으며 열을 가해도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 주로 피자나 샐러드에 많이 쓰인다.
3월 15일 비닐하우스에 씨앗으로 파종한 루꼴라가 약 50여 일만에 딱 먹기 좋을 만큼 성장하였다. 씨앗 뿌리고 물만 주었지 별다른 조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순둥하게 자랐다. 벌레들도 맛을 아는지 구멍이 송송 뚫려 있지만 유기농으로 먹으려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겉으로 봐서는 열무와 다르지 않다. 뿌리째 뽑아서 먹는 것도, 알싸한 맛도 열무와 많이 닮았다. 열무의 사촌이 아닌가 싶다. ㅎ 브런치 식당에 가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식재료로 주로 피자 위에 얹어서 나오거나 아니면 샐러드로 만날 수 있다. 서양 음식에 어울린다고는 하지만 수확한 루꼴라의 양이 넉넉하여 비빔국수에 도전했다.
<만드는 법>
1. 소면을 삶는다.
2. 비빔국수의 재료는 다양하다. 집에 있는 채소를 활용하면 된다. 나는 지난번 만들었던 봄동 물김치가 새콤하게 익었으므로 그것을 활용하였다. 물김치의 건더기와 국물을 적당히 섞은 후 고추장을 한 숟가락 넣었다. 설탕도 조금~
3. 2에 소면과 루꼴라를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마지막에 참기름과 깨소금 첨가! 새콤한 맛을 원하면 식초 추가!
4. 고춧가루 첨가해도 되지만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으므로 패스했다.
결혼 34주년 기념일인데~~ㅠㅠ 하루의 노동이 만만치는 않았다. 노동이라고 하면 안 되나? 동심으로 돌아가서 흙장난했다고 좋게 표현해 두자. 잡초를 뽑고 나무를 심고, 꽃들과 함께 하루를 꽉 채웠다. 야외에서 숯불에 구운 고기에 싸서 먹으니 하루의 피로가 사라지는 맛이다. 이런 맛에 텃밭 가꾸는 거지! 힘은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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