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계란밥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보카도 계란밥 집 안을 둘러보니 쓰지 않는 낡은 물건들이 즐비하다. 차마 버리지 못하고 하나둘씩 늘어난 살림살이가 산을 이룬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노라 말만 하고는 정작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다. 버릴 물건을 한편에 놓아두었다가 막상 분리수거하는 날이 되면 다시 또 한편으로 놓아두기를 반복한다. 순간 생각했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분명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리라. 쓰던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마치 알고 지낸 사람들과 작별하는 듯한 정서적인 감정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냉장고를 열어 봐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두고두고 먹겠다고 이렇게 많은 음식을 쟁여두고 있는가? 집 밖으로 나가 길 만 건너면 온갖 식재료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말이다. 버리고 비우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