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Avocado)는 과일의 일종으로 원산지는 멕시코이며 우리나라 기준 1~3월에는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 뉴질랜드, 칠레에서 수입하며 4월 초순부터 9월까지는 페루산 물량이 공급된다. 과일 중에서도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아 '숲 속의 버터'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과일의 단 맛은 아니지만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탄수화물에서 느낄 수 있는 달달한 끝맛이 있다. 항암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베타카로틴, 토코페롤과 같은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데 도움이 되며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시켜 암세포 증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는 우리나라에서 가격이 비싼 편이다. 수입 초기에는 열매 하나에 약 만 원 정도 지불해야 구입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대형마트에서 한 개에 3~4천 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코스트코에 가면 7~8개 들어있는 망에 16000원 정도 주면 살 수 있다. 구입초기에는 진한 녹색을 띠며 단단하지만 상온에서 3~4일 정도 후숙시키면 검은 녹색으로 바뀌고 말랑해진다. 사과나 배처럼 단독으로 먹기에는 단맛이 아주 부족하므로 다른 음식과 콜라보하여 먹으면 영양면에서 아주 훌륭하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덜 익으면 딱딱해서 먹기 힘들고 검게 변해서 너무 익어 버리면 물컹한 식감이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키며 쓴맛이 나기도 한다. 싸게 구입하기 위하여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입했다가 오히여 버리게 되는 역효과가 나기 십상이다. 따라서 잘 익혀서 오래 보관하여 먹을 수 있도록 보관하는 방법을 두 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1. 상온 보관
덜 익은 진녹색의 아보카도는 질감이 단단하지만 상온에 3~4일 정도 그대로 두면 검게 변하면서 말랑말랑해진다. 가운데 빙 둘러 칼집을 넣은 후 비틀어주면 쉽게 두 쪽으로 분리할 수 있으며 가운데 씨도 쉽게 빼낼 수 있다. 미끄러워서 잘 안되면 칼로 씨를 찍어 돌리면 된다. 그다음 숟가락으로 과육을 떠내면 껍질이 완전히 분리된다. 이 상태에서 아보카도 비빔밥이나 샌드위치 등 다양하게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2. 냉동보관
남은 아보카도는 냉동보관하면 된다. 필요할 때마다 사러 나갈 수도 없고 마트에 가서도 적당히 잘 후숙된 아보카도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덜 익은 아보카도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잘 후숙 시킨 다음 냉동보관하면 해동시간이 짧아 언제든지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손질을 끝낸 아보카도를 냉동용기에 담아 2~3 시간 냉동시킨 후 꺼내어 용기를 바닥에 한 번 내리치면 아보카도가 한 개씩 분리된다. 이후 다시 냉동고에 보관하면 서로 달라붙지 않아서 한 개씩 꺼내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아보카도는 '자연이 준 완벽한 음식'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탁월하다고 하며 많은 의사들이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연구에 다르면 아보카도를 꾸준히 섭취하면 고혈압과 동맥경화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혈액순환 개선으로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고 하니 나에게 딱 맞는 음식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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