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돼지고기 부위 중 하나인 삼겹살은 돼지의 복부에서 갈비를 떼어낸 후 나머지 부위를 말한다. 살코기와 지방이 세 겹으로 되어 있어서 세겹살이라고 부르다가 삼겹살이 되었다고 하는데 고기와 지방의 조화로 풍미가 좋고 육향이 진하며 맛이 좋다. 돼지고기 중 유일하게 DHA(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어서 의외로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 외식이나 회식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김치찌개의 주재료로써 서민들의 대표적인 단백질과 지방의 공급원이므로 국내 생산량으로는 부족하여 현재는 수입에 의존하여 수요를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삼겹살이 맛있는 이유는 풍부한 지방 때문인데 구울 때 우러나오는 지방에 불의 향이 입혀지면서 튀기듯이 익혀져 소위 겉바속촉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겹살의 지방 함량은 삼겹살의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과도한 지방 섭취는 비만, 고지혈중과 적접적으로 연결되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통은 구이로 만들어 깻잎이나 상추에 싸서 쌈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조리방법을 조금 바꾸어 영양과 맛, 그리고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게 볶음 요리로 시도하였다.
<만드는 법>
1. 삼겹살에 양파, 파, 생강을 넣어 삶는다. 끓기 시작해서 10~15분이면 충분하다.
2. 냉동 보관 중인 건파프리카를 따뜻한 물에 10분 담가놓는다.
3. 가지, 꽈리고추, 호박, 슬라이스 마늘을 꺼낸다. 별도의 해동과정은 필요 없다.
4. 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준비된 채소를 모두 팬에 넣어 볶는다. 대파와 양파를 추가하였다.
5. 굴소스. 간장. 설탕, 참기름, 참깨를 각각 적당량 넣어 센 불에서 볶아낸다. 식초를 추가하면 신기하게도 중화풍의 맛이 난다.
지나친 지방의 섭취가 염려되어 삼겹살을 볶긴 했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주방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 생기는 연기를 포함한 미세먼지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이 추운 겨울에 문을 오래 열고 환기하기도 쉽지 않다. 삼겹살 삶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기름을 보니 마음까지 편안하다. ㅎ 절기상 입춘이 지났는데 막마지 추위가 제법 차다. 다가 올 봄을 생각하며 건강한 한 끼로 마음에 행복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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