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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아침은 간단하다. 굳이 복잡할 필요가 없다. 반찬도 필요 없다. 산촌에서의 간단한 아침에는 늘 자연의 풍광이 반찬이다.
엊그제 만든 바질 크림치즈와 냉동실의 코슽코표 베이글, 그리고 커피. 이 얼마나 낭만적인 혼아침 메뉴인가!
2년 여 기다린 작약의 첫 꽃을 보기 위해 한걸음에 산촌으로 달려왔다. 아침 6시부터 밭에 나가 풀을 뽑고 나서 대충 만든 베이글 샌드위치가 꿀맛이다. 혼밥이 맛없다고 누가 말했던가? 혼밥이라니! 눈앞에 펼쳐진 풍광이 반찬이고 음료수다.
만드는 법
1. 베이글을 만으로 잘라 팬에 굽는다. 에프에 돌리면 더 바삭하지만 아쉽게도 이 시골에 에프가 없다. 약간 탔지만 괜찮다. 내가 먹을 거니까...
2. 바질 크림치즈를 바르고 밭에서 상추 몇 잎 뜯어다가 올려준다.
3. 머스터드, 체다치즈 올린다.
4. 계란프라이에 소금, 후추 간을 하여 올린다. 반숙으로 하면 더 고소하다. 완전 내 취향!
4. 먹기 좋게 반으로 자른다.
5. 블루투스 스피커에 나나무스꾸리의 음악을 틀어놓고 우아하게 먹는다.
입과 눈, 그리고 마음까지...즐거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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