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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대파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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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대파가 풍작이다. 여름을 보낸 대파의 굵기가 하도 굵어서 김장 때 쓸 만큼을 남겨놓고 일부를 수확했다. 뿌리와 잎, 줄기등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효자 식재료이다. 향신채로 알싸한 매운맛과 특유의 향이 있다. 특히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의 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알리신 성분은 뛰어난 항균작용이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막아준다. 요즘 배추 가격이 한 포기당 2만원을 호가한다고 하기에 배추김치를 포기하고 대신 대파로 정했다. 구선생님과 산골에 동행한 기념으로 대파김치를 담는 것도 의미 있을 테니까!  무게를 달아보지는 않았지만 시판되는 대파 기준으로 세 단 정도 되는 양이다.

 

<만드는 법>

1. 대파를 깨끗하게 씻은 후 반으로 갈라 4~5cm 길이로 썰어준다.

2. 멸치액젓을 반 컵 정도 넣고 30분간 절인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준다.

3. 홍고추와 액젓 약간, 배 반 쪽을 섞어 믹서기에 갈아준 후 고춧가루를 넣어 30분 놓아둔다.

4. 2와 3을 합하여 버무리면서 물엿과 참깨를 넣는다. 파의 맛이 매콤하므로 마늘과 생강은 넣지 않았다. 간편함을 추구하기 위하여 풀국도 넣지 않았다. 

5. 버무리면서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단맛을 조절하면 된다. 간간하게 만들어야 익었을 때 맛있다.

작은 통으로 세 통을 담아서 구선생님 한 통, 산골에 한 통, 집으로 한 통 사이좋게 나누었다. 겉절이로 먹어도 좋고 2~3일 상온에 두었다가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중화되고 새콤한 맛이 올라올 때가 가장 맛있다. 느끼한 음식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몸속의 지방을 같이 데리고 나가므로 내 몸이 아주 건강해지는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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