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ike0812. 들깨, 모종 정식에서 수확까지
들깨, 모종 정식에서 수확까지
요즘 가끔 충동구매를 한다. 충동구매의 대상은 예쁜 옷도 아니고 멋진 가방도 아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은 더더욱 아니다. 지난 7월 13일 뜨겁던 여름날 정선 5일장에 나갔다가 그만 들깨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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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루는 고소한 맛과 풍미가 좋아 다양한 요리에 자주 사용된다. 작년 가을 직접 농사지은 들깨를 수확한 후 어느새 계절이 두 번 바뀌었다. 긴긴 겨울이 지나고 춘삼월이 왔다. 그동안 한 알 한 알 소중하게 얻은 생들깨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냉동실에 고이고이 모셔 두었었다. 잘 씻는 것까지는 겨우 했는데 말리는 단계에서 귀찮음이 발동하여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 젖은 채로 냉동보관한 것이다. 더는 미룰 수가 없어 오늘 꺼내어 가루로 만들었다.
<만드는 법>
1. 들깨를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서 중간불로 볶는다. 너무 센 불에서 볶으면 쉽게 탄다.
2. 볶는 과정에서도 불순물이 눈에 띄면 제거한다. 가는 채에 한 번 걸러주어도 좋다.
3. 식힌 후 믹서기나 분쇄기에 간다.
4.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동 보관한다. 들깨가루는 기름 함량이 높아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 산패할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냉동 보관한다.
5. 필요할 때 꺼내어 들깨탕, 샐러드드레싱, 볶음요리 등에 사용한다.
들깨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등 뇌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뼈 건강에도 좋아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도 한다.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 정도라면 거의 완벽한 식품이지 않은가! 들깨를 볶고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 온 집안에 퍼지는 고소한 들깨향을 덤으로 얻었다. 앞으로 들깨 가루를 활용한 음식들이 입을 즐겁게 할 것임은 분명하지만 2025년 올해는 들깨 농사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한 번 시도해 본 것으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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