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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탕, 초계국수 초계탕은 닭살을 가늘게 찢어 국물과 함께 여러 가지 채소를 곁들여 차갑게 먹는 음식으로 옛 궁중 요리이기도 하다. 주로 함경도와 평안도에서 즐겨 먹었다고 한다. '초'는 醋(식초-초)로 식초를 뜻하며 '계'는 鷄(닭-계)로 닭을 뜻한다. 여름에 새콤하게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주말에 손녀, 딸, 사위의 방문을 앞두고 진지하게 고른 메뉴이다. 육수를 차갑게 만들어야 하고 과정도 다소 복잡하므로 하루 전 날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다. 1. 토종닭 큰 사이즈를 3만 원 주고 구입하였다. 가격을 알고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구나! 닭껍질을 벗겨야 하기에 손질까지 해주는 재래시장에서 구입하였다. 값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크기가 크긴 하다. 곰솥을 준비하여 끓는 물에 한 번 데쳐낸 .. 더보기
당근 김밥 해마다 당근 농사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2023년에는 씨앗만 뿌리고 돌보지 않아서 기형당근을 출산하였고, 2024년에는 아예 파종조차 하지 않았다. 올해 새로 도전하는 마음으로 3월 30일에 파종했는데 3개월이 지난 현재 당근이 제법 자랐다. 중간에 두세 번 솎아주었어야 했는데 겨우 한 번 솎아내서 그런지 간격이 좁아 크게 자라지 못했다. 그래도 땅 속 사정이 궁금하여 한 두 개만 뽑으려다가 그만 1/3을 수확하고 말았다. 그러나 결과는 대만족이다. 한 열흘 더 키워 모두 수확할 예정이다. '비타민 A의 황제'라고 불리는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가 우수하고 루테인,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여 눈 건강에 효능이 있다. 당근은 음식을 만들 때 굳이 없어도 상관없으나 있으면 훨씬 좋은 식재료이다.. 더보기
금방 수확한 오이로 김치를 텃밭에서 오이를 수확했다. 텃밭농사 4년 차에 접어드니 밭의 모양도 잡초관리도 어느 정도 정돈된 모습이다. 어수선했던 모습이 제법 형식을 갖추어 나가면서 오직 오이를 위한 터널식 지지대를 별도로 마련한 덕분에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가시 오이가 쑥쑥 자라고 있다. 이틀간 수확한 오이가 십 여 개 되기에 김치를 하기로 하였다. 밭에서 부추 한 줌 자르고 아직은 대파라고 할 수 없는 중파?를 두 개 뽑아다 재료 준비를 하였다. 오이는 찬 음식이고 부추는 더운 음식이라서 두 재료의 콜라보는 건강에 매우 좋다. 1. 가시오이를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에 절인다.2. 부추와 파를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양파도 반 개 넣었다.3. 마늘, 생강 적당량과 찐 감자 한 개, 액젓 반.. 더보기
아욱국 맛있게 끓이기 아욱은 아욱목>아욱과에 속하는 한 두 해살이풀이다. 중앙아시아의 열대 또는 아열대 지방이 원산지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원뿔 모양이고 잎은 둥글고 5갈래로 얕게 갈라져 있다. 철분이 풍부하며 중국에서는 '채소의 왕'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올해 4월 6일에 화분에 아욱씨를 흩뿌려 놓았었다. 하우스에서 물이 자동으로 공급되므로 씨앗 발아하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4월 20일에 씨앗이 발아하여 싹들이 올라온 것을 보았고 약 한 달 후에 제법 커서 노지에 옮겨 심었다. 서너 개의 싹을 모아서 심었는데 잎의 모양이 동글동글한 게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5월 25일에 노지에 옮겨 심은 아욱이 제법 자라서 지난주 텃밭에 갔을 때 수확하였다. 처음으로 심은 것이므로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뿌리째 수확.. 더보기
상추김치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3월에 땅이 녹자마자 상추 씨앗을 파종하였는데 그동안 성장이 미진하다가 요즘 들어 성장이 눈부시다. 산골의 봄이 늦은 까닭이다. 밤기온이 최근까지도 7도 정도 되는 날이 많았으니 아무리 저온을 좋아하는 상추일지라도 성장이 눈에 띄지는 않았다. 갑자기 날이 더워지자 상추를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하였는데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수확의 재미를 보자마자 바로 심술궂게 꽃대를 올린다. 그렇지만 이상기온 탓이려니 하며 자연이 내어주는 대로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https://nike0812.tistory.com/상추의 종류 상추의 종류상추는 국화과의 식물로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식용채소로써 수분이 95%를 차지하며 열량은 100g당 18kcal로 매우 낮고 다수.. 더보기
핫도그 빵 가끔 나의 옥분 엄니와 근사한 곳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게 뭐 어려운 일도 아니건만 시도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아니 쉬운 일 같으면서도 어렵다. 각자 하루의 타임라인이 서로 시간이 맞지 않기도 하거니와 교회 가시는 거 말고는 밖의 외출을 꺼리시는 탓에 오전 10시경 외부에서의 브런치는 정서적으로, 현실적으로 잘 실현되지 않는다. 큰맘 먹고 외식을 할라치면 옥분엄니는 집에서 김치랑 먹는 밥이 최고라고 말씀하신다. 그 말이 참 싫었는데 요즘 내가 그렇다. 그 말의 뜻을 이제는 안다. 나 역시 밖의 음식을 원래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특히 그러하다. 5월의 밤기온이 예년보다 낮아서 요즘 텃밭의 작황이 좋지 않다. 가져다 드릴 채소도 시원치 않고 뭘 갖고 갈까 생각하다가 냉동실에.. 더보기
버섯 계란말이밥 마음이 너무 설레어도 번뇌가 찾아온다. 날씨가 너무 좋으니 새로 핀 꽃들이 궁금하여 산골에 가고 싶기도 하고 이쁜 손녀를 보러 가서 안아주고 싶기도 하고~ 몸이 두 개라면 좋으련만 그러지도 못하고.강원도 산골에 꽁꽁 숨겨놓은 나의 꽃밭에서 귀환한 지 사흘밖에 안 지났는데 단 하루도 같은 모습인 적이 없는 정원이 그새 또 궁금하고 보고 싶다. 지난주에 가서 안아주고 온 손녀의 보들보들한 감촉이 아직도 손끝에 남아 있지만 또 얼마나 컸을까 그새 또 궁금하고 보고 싶다. 멀뚱하게 누워 마음속의 번뇌로 이리저리 저울질하다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배가 고프다. 오후 2시가 지나고 있지만 생각해 보니 아침도 뜨는 둥 마는 둥 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반찬도 없고 밥 생각도 없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야채칸에 덩그러.. 더보기
부추 또띠아 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부추속에 속하는 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다. 그런데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재배되지 않는다고 한다. 비타민A, 비타민 B2, 비타민C, 카로틴, 칼슘, 철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피로해소에 효과가 좋으며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는 韭菜(구채)가 변한 말이다. 채(菜)나 초(草) 따위의 한자어가 중부 방언에서 모두 '추'로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고추가 고초(苦草)에서 바뀐 것이나, 상추가 생채(生菜)에서 바뀐 것과 같이 부추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정한다. 불교에서 금하는 오신채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도 차이가 나는데 서울 경기에서는 '부추', 충청도와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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