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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샐러드 밀키트 쉽게 만들기 유명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샐러드를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드레싱을 만들고 채소를 손질해야 하고 기타 다양한 식재료를 준비해야 하니 번거롭기도 해서 잘 시도하지 않는다. 나 역시 손님을 초대하거나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며칠을 별러야 만드는 음식이기도 하다. 들어가는 재료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쉽게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 재료 몇 가지를 밀키트로 만들었다. 냉동 보관해도 상관없는 재료만 손질하여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어 해동한 후 약간의 채소만 곁들이면 훌륭한 샐러드가 탄생한다. 1. 알치즈를 반으로 자른다.2. 병아리콩을 삶는다.3. 냉동 블루베리를 꺼낸다.4. 브리치즈가 있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5. 위의 네 가지 재료를 하나의 용기에 소분.. 더보기
엄나무순 나물 엄나무는 두릅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이 나뭇가지에서 봄에 돋아나는 어린잎을 엄나무순이라고 한다. 두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참두릅을 말하는 것이며 엄나무순은 개두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엄나무에서 나는 순이 두릅과 닮아서 이름 붙여진 것이다. 참두릅이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개두릅은 참두릅보다 향이 진하고 쌉쌀한 맛이 강하다. 4월 초순에 잠깐 동안만 수확되어 아주 귀한 나물이다. 관절건강을 개선하고 피부질환, 면역력증진에 효과가 좋다. 특히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기관지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항암작용이 있고 항산화 및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하니 그야말로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승정원 여기저기 산과 들에는 엄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는데 봄이 되면 이들이 새순을 올리기 바쁘다... 더보기
산모용 바지락 미역국 손녀가 태어난 지 한 달이 지났다. 병원에서 퇴원 후 내게로 와서 산후조리 하기를 원했는데 산부인과 퇴원 후 산후조리원에서 2주 지내고 자기 집으로 직행했다. 아쉬운 마음이 없지도 않았지만 친정 엄마의 수고로움을 생각한 딸아이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요즘 산후조리 문화도 내가 딸을 낳던 30년 전 그때와 많이 달라졌다. 나라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양육의 과정을 부부가 함께 한다는 것에서 세대차이를 많이 느낀다. 그야말로 라테는 목욕, 밤수유, 기저귀 가는 일 등 대부분의 일이 엄마인 나 혼자만의 몫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 분명 육아의 환경이 좋아진 것이리라.산후도우미가 약 2주 동안 9시 출근해서 오후 6시까지 산모와 신생아를 도와준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그래도 친정엄마 .. 더보기
두릅전 두릅은 산나물로 두릅나무의 어린 순을 말한다. 겨우내 뿌리에 저장된 영양분이 이른 봄 가지 끝에 새순으로 맺히는 것을 채취하여 식용으로 이용한다. 다양한 종류의 두릅이 있지만 두릅나무의 나뭇가지 끝에서 채취하는 것을 참두릅이라고 한다. 앙상한 가지 끝에서 작게 눈이 나오고 거기서 순이 나오기 때문에 보통 한 가지에서 한 개를 수확한다. 가지의 맨 윗부분의 두릅이 가장 좋으며 중간 마디에서 나오는 것은 2등급이다. 사실 한 나무에서 한 개의 두릅을 수확하므로 가성비는 좋지 않으나 그런 이유로 두릅의 가격이 비싼 것이다. 키워보고 나서야 값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봄에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산나물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두릅도 독성이 있다. 그래서 반드시 물에 데친 후 1시간 여 찬물에 담갔다가 먹는 것이 좋다고.. 더보기
루꼴라 파스타 어제는 내손으로 파종하여 내손으로 수확한 루꼴라로 토종 비빔국수를 만들었으니 오늘은 파스타를 삶아 양식에 도전했다. 음식은 응용하는 게 최대의 미덕이지 않은가? 레시피는 내가 정하는 것! 하하4박 5일의 연휴를 산골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자연이 내어 준 식재료를 한 아름 안고서 말이다. 루꼴라는 오늘도 역시 주연이다. 1. 루꼴라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2. 파스타면을 삶는다. 손으로 만져보아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 혹자는 파스타면 한 개를 벽에 던져서 흘러내리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라고 하는데~ 굳이 뭘 그렇게까지. 다 익으면 채에 받치는데 이때 면수는 버리지 않는다.3. 닭가슴살과 토마토를 준비한다. 닭가슴살 대신 베이컨이나 햄, 참치도 가능하다.4. 팬에 올리.. 더보기
루꼴라 비빔국수 루꼴라는 아탈리아에서 즐겨 쓰는 식재료로 알싸한 맛이 나는 채소의 한 종류이다.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하여 건강과 미용에 좋으며 열을 가해도 영양성분이 파괴되지 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다. 주로 피자나 샐러드에 많이 쓰인다. 3월 15일 비닐하우스에 씨앗으로 파종한 루꼴라가 약 50여 일만에 딱 먹기 좋을 만큼 성장하였다. 씨앗 뿌리고 물만 주었지 별다른 조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매우 순둥하게 자랐다. 벌레들도 맛을 아는지 구멍이 송송 뚫려 있지만 유기농으로 먹으려면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겉으로 봐서는 열무와 다르지 않다. 뿌리째 뽑아서 먹는 것도, 알싸한 맛도 열무와 많이 닮았다. 열무의 사촌이 아닌가 싶다. ㅎ 브런치 식당에 가면 흔히 만날 수 있는 식재료로 주로 피자 위에 얹어서 나오거나.. 더보기
차돌 달래 된장찌개 봄이 가는 아쉬움을 달래주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우리 집 아니씨가 달래를 한 번 더 캐왔다. 그런데 씨알이 아주 작아서 먹기 안타까울 정도다. 그대로 두었다가 내년에 더 자라면 먹어도 되는데 왜 캐왔냐고 남편에게 핀잔을 주고는 이내 후회했다. 자연이 내어준 먹거리 앞에서 내가 잠시 교만했음을~~ㅠㅠ 봄동김치에 넣기도 하고 달래전도 만들어 먹었기 때문에 올해 먹을 달래는 다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흙이 잔뜩 묻어 있는 잔챙이들을 보니 다듬기도 귀찮고 그냥 마음이 그랬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버릴 수는 없기에 차돌밖이 넣어 된장찌개를 끓였다. 1. 물에 된장을 풀고 코인육수 한 개를 넣은 후 냉동 보관했던 호박을 넣는다. 쌀뜨물로 하면 더 좋다. 2. 양파도 썰어 넣는다.3. 차돌박이를 잘게 썰어 넣고 파,.. 더보기
반골 꼬리곰탕 동네 단골 정육점에 부탁해서 한우 소꼬리를 구입했다. 출산한 딸아이의 몸보신용으로 먹이기 위함이다. 꼬리부분과 양쪽 골반뼈가 한 세트로 되어 있는 것을 13만 원 주고 구입하였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족히 10kg은 넘는 것 같다. 소 한 마리에 한 세트만 나오는 특수부위라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양을 보니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다. 반골은 꼬리와 달리 살이 많이 붙어있지 않지만 사골 대용으로 국물을 낼 때 사용한다고 한다. 1. 꼬리와 반골을 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하룻밤 물에 담가 두었다가 이튿날 물을 다시 갈아서 두세 시간 더 두었다.2. 곰솥에 뼈와 꼬리를 담고 뼈가 잠기도록 물을 부은 다음 월계수잎과 통후추를 넣어 불에 올린다.3. 뽀글하게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삶은 물을 모두 버린 다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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