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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음식

부추 또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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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 부추속에 속하는 부추는 여러해살이풀로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다. 그런데 한국, 중국, 일본에서만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서양에서는 재배되지 않는다고 한다. 비타민A, 비타민 B2, 비타민C, 카로틴, 칼슘, 철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피로해소에 효과가 좋으며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부추는 韭菜(구채)가 변한 말이다. 채(菜)나 초(草) 따위의 한자어가 중부 방언에서 모두 '추'로 바뀌는 경향이 있는데 고추가 고초(苦草)에서 바뀐 것이나, 상추가 생채(生菜)에서 바뀐 것과 같이 부추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정한다. 

불교에서 금하는 오신채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도 차이가 나는데 서울 경기에서는 '부추', 충청도와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전라도에서는 '솔', 함경도에서는 '염지'라고 부른다.

 

 

나의 부추 이야기

나의 부추 이야기는 씨앗에서부터 시작한다. 봄에 어린 모종을 사다가 심으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키우기도 쉽지만 그렇게 하면 왠지 입양해서 키우는 느낌이 든다. 반면 씨앗부터 파종하여

nike0812.tistory.com

 

2주 만에 홀로 산골 텃밭에 왔다. 각종 채소들의 모종을 심은 지 오래지 않아서 아직 이렇다 할 수확물이 없는 시기인데 뜻밖에 부추가 나를 반긴다. 한 줌 잘라왔다. 손수 키운 부추를 앞에 놓고 마음이 설렌다. 혼밥을 할 예정인데 이 부추로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냉장고 문을 열었다. 또띠아가 두 장 남아있다. 아싸~~

 

<만드는 법>

1. 베이컨을 잘게 잘라서 팬에 마늘과 같이 볶는다.

2. 부추도 잘게 썰어 같이 볶다가 계란을 넣고 굴소스와 후추 톡톡!

3. 또띠아 한 장을 팬에 올려 앞뒤로 구운 후 피자치즈를 올린다. 치즈를 가장자리에 올리면 따른 또띠아로 덮을 때 접착력이 좋아진다.

4. 2의 재료를 올린 후 나머지 또띠아로 이불 덮어준다.

5. 적당히 잘라서 냠냠!

 

 

다 만들고 나서 맛을 보니 유명 베이커리에서 파는 부추빵 맛이 난다. 그런데 시판 제품보다 10배는 맛있다. 왜? 내가 키운 거니까! ㅎㅎ 부추는 피를 맑게 해주는 건강 식재료로 심혈관계 질환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니 앞으로 즐겨찾기에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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